퇴사 후 6개월, 루틴 없는 루틴으로 버텨낸 기록
퇴사 후 6개월, 루틴 없는 루틴으로 버텨낸 기록루틴을 만들려다 무너졌던 첫 달퇴사 후 첫 달, 나는 무언가 대단한 걸 해내야 할 것 같았다. 6시 기상, 아침 운동, 독서, 포트폴리오 정리, 자기계발… 계획만 보면 어느 대기업 신입사원 못지않은 루틴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오히려 자유라는 단어에 취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를 반복했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었다. 시간은 많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은 없었다.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자책했다. “지금 뭐 하는 거지?”, “이럴 거면 왜 퇴사했을까?” 퇴사는 자유가 아니라 공허함이었다.그렇게 첫 달은 흘러갔다. 계획은 엉망이었고, 루틴은커녕 기상시간도 일정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무너짐’이 나에게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
2025.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