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활 2급 실기 독학 후기|엑셀 실수 연속에도 붙은 이유
처음엔 그냥 이력서 한 줄 채우려고 시작했다
‘컴활 2급’은 회사 이력서 항목에 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나 역시 그냥 자격증 하나 더 넣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다. 엑셀? 기본 정도는 하니까 금방 하겠지 싶었다.
하지만 교재를 펴자마자 "이게 뭐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함수도 함수지만, 셀 서식, 조건부 서식, 정렬, 필터 등… 예상보다 훨씬 디테일하고 체계적이었다. 특히 실기 시험은 실전 엑셀 파일을 다뤄야 해서 ‘감’으로는 안 되는 영역이었다.
그래도 강의를 따로 듣기보단 독학을 선택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한다는 스트레스 없이, 내 속도로 공부하고 싶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수도 많았고, 모르는 것도 있었지만 결국 합격했다.
실기 독학 루틴, 이렇게 했습니다
나는 ‘이기적 컴활 2급 실기’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이 책에는 문제 파일 + 동영상 강의 링크 + 기출 복원이 모두 포함돼 있어 독학자에게 딱이었다.
공부 기간은 약 2주. 첫 주는 기능 익히기 → 둘째 주는 기출 반복. 처음엔 ‘함수 이름 외우기’에 시간을 많이 썼고, 특히 SUMIF, VLOOKUP, IFERROR는 무조건 외워야 한다.
실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 · 열 너비 / 셀 병합 놓치기
- · 고정된 셀 참조($) 빼먹기
- · 숫자 서식 지정(%, 천 단위 등) 실수
이 부분은 아무리 공부해도 시험장에서 손 떨리면 까먹는다. 그래서 ‘전체 시트 2회 점검’이 중요하다. 한 번 푼 뒤 무조건 다시 전체 검토!
또 하나의 팁은 ‘기출 분석’. 시험에 자주 나오는 유형만 잘 정리해도 80점은 가능하다. 나는 마지막 3일 동안은 기출만 반복했고, 그게 진짜 큰 도움이 됐다.
엑셀 실수 연속에도 붙은 이유는 ‘이것’
실기 시험 당일, 나는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했다. VLOOKUP 함수 오타, 셀 서식 지정 미흡, 셀 범위 잘못 설정 등 실수가 꽤 있었다. 근데 붙었다.
그 이유는 '전체 실수'가 아닌, '부분 감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컴활 실기 시험은 70점 이상이면 합격이고, 문제마다 배점이 다르다. 즉, 큰 틀만 맞고 디테일한 서식 하나 틀려도 감점은 2~3점이다.
결국 완벽한 정답보다 중요한 건 ‘전체 흐름’. 빈칸 없이 다 채우고, 제출 전에 한 번만 더 확인했다면 웬만한 실수는 붙는다. 나도 그 전략으로 붙었다.
지금 독학으로 컴활 준비 중이라면, 꼭 기억하자:
- 1. 함수 5개는 무조건 외우기 (SUMIF, IF, VLOOKUP, LEFT, IFERROR)
- 2. 셀 서식 체크는 시험 끝나기 직전 한 번 더
- 3. 기출은 많이 보면 볼수록 ‘감’이 생긴다
컴활 2급은 결코 쉽진 않지만, 독학으로도 충분히 합격 가능하다. 실수해도 붙을 수 있다는 걸 나로 인해 자신감 얻었으면 좋겠다.
댓글로 여러분의 컴활 팁도 공유해 주세요! 다음엔 ‘필기 + 실기 동시 준비법’도 따로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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