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속기 3급 실전 후기｜정보 없는 시험장, 내가 다녀왔다!

한글 속기 3급 실전 후기｜정보 없는 시험장, 내가 다녀왔다!

시험 정보가 거의 없다｜처음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주세요

‘한글 속기 3급’ 자격증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응시하지 않아요. 그래서 검색해도 후기나 자료가 정말 부족하더라고요. 저도 속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자격증이 있다는 것만 보고 도전했어요.

처음 알게 된 건 ‘한국속기협회’라는 민간 자격 단체였어요. 속기 3급은 **한글속기 타자 속도와 정확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 필기 시험 (이론, 기호, 속기법 기초 등) - 실기 시험 (속기 청취 후 타자로 전환) 이렇게 두 단계로 구성돼 있어요.

문제는, **어디에도 기출이나 실전 환경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직접 부딪혀 보기로 했고, 그 후기를 정리해볼게요.

시험 준비｜독학 가능하지만 루틴이 있어야 합니다

속기라는 게 생소해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기호만 익히면 어느 정도 감이 잡혀요. ‘한글 속기 자판’은 일반 키보드와 전혀 다른 구조고, 손가락도 다른 방식으로 움직여요.

제가 사용한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 네이버 카페에서 속기 자판 연습 사이트 검색 - 유튜브 ‘속기 기초 강의’ 무료 영상 참고 - 타자 연습 앱으로 속도 훈련 (오타 줄이는 훈련 포함)

**하루 30분씩 연습하면 2~3주 후 타자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져요.** 문제는 ‘속기 기호’ 자체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기호 자체는 외워야 하고, 실기에서 나오는 문장을 듣고 그 기호로 바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교재도 많지는 않지만, '한국속기협회 교재'는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야 해요. 가장 중요한 건 ‘청취 후 바로 치는 실전 감각’을 만들어보는 거예요.

실기 시험장 후기｜실전은 역시 다릅니다

시험 당일, 시험장은 굉장히 조용하고 긴장된 분위기였어요. 컴퓨터 앞에 앉자마자 실기 음성 파일을 듣게 되는데, 총 3회 반복돼요. - 1차: 문장을 파악 - 2차: 속기 입력 - 3차: 보완 타이핑

이론상은 그렇지만, 실제로는 **처음 듣고 절반도 못 쳤어요**. 그래서 저는 2차, 3차에 모든 집중을 쏟았고, **오타율 5% 미만 유지가 핵심**이라는 걸 시험 끝나고 알게 되었어요.

채점 기준은 - 정확성 (오탈자 수, 띄어쓰기 포함) - 속도 (글자 수 / 시간) 두 가지를 함께 봅니다.

실기 시험 후, 2주 안에 결과가 발표되었고 저는 **아슬아슬하게 합격**했어요. 정말 한 끗 차이였고, 이 시험은 ‘타자 실력 + 청취 이해도 + 긴장감 대처’가 복합적으로 요구되더라고요.

한 가지 팁은, **시험 전날은 무조건 쉬는 게 좋아요.** 머리가 너무 피곤하면 소리도 안 들리고 손도 굳어요.

누구에게 추천할까?｜현실적 조언과 수익성

속기 3급은 생각보다 좋은 부가 활용처가 많아요. - 공공기관 속기사 계약직 지원 - 자막 속기 프리랜서 입문 - 법원/행정기관 서류 타자 업무

실제로 속기 자격증을 보유한 분들은 **속기사 알바**나, **영상 자막 속기** 일을 리모트로 하는 경우도 많아요. 월 30~70만 원 정도의 수익 구조도 가능하다고 들었어요.

다만, 이 시험은 절대 **쉽게 보면 안 되는 시험**이에요. 처음엔 쉬워 보여도, 연습 없이 보면 실격 당할 확률도 높아요. **실제 시험을 본 사람들의 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이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 글에서는 ‘속기 자격증 이후 실제로 일한 경험’도 공유해볼게요. 준비하시는 분들, 꼭 합격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