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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45

책리뷰|인간 실격|나는 더 이상 ‘인간’일 수 없는가 다자이 오사무, 절망의 가장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자화상 『인간 실격』이라는 제목은 참 묘하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 책의 제목은, 마치 누군가가 우리 삶에 도장을 찍듯 단정지은 선언처럼 느껴진다. "당신은 인간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이 말 앞에서 우리는, 문득 멈칫하게 된다. 나는 정말 ‘인간답게’ 살고 있는 걸까? 혹은 나는 이미, 나도 모르게 ‘인간 실격’을 선언해 버린 것은 아닐까?『인간 실격』은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으로, 그의 삶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다자이 오사무는 이 소설을 쓴 이듬해, 연인과 함께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자, 자기 고백의 총체인 이 소설은, 주인공 요조의 삶을 통해 우리가 외면해 온 인간 내면의 .. 2025. 7. 12.
책리뷰|말투만 바꿨을 뿐인데|사람이 달라 보이는 기적의 대화법 사람은 결국 말로 기억된다.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진짜 인생이 달라졌다 혹시 이런 말 한 번쯤 들어보신 적 있나요? “말은 맞는데 왜 이렇게 기분 나쁘지?”, “저 사람 말투는 왜 자꾸 신경 쓰이지?” 사실 우리가 누군가와 관계가 틀어지는 진짜 이유는 ‘말 내용’이 아니라, ‘말투’ 일 때가 훨씬 많습니다. 『말투만 바꿨을 뿐인데』는 그런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찌르는 책이에요. 이 책은 단순히 말 예쁘게 하자는 소리가 아닙니다.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말의 기술**, 그리고 ‘말투’ 하나로 내가 가진 이미지와 인간관계를 어떻게 완전히 바꿀 수 있는지를 제대로 보여줍니다.저자 김범준은 20년 넘게 조직에서 수많은 사람을 보고, 듣고, 분석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예요. 그래서 그런지 책 속 예시들이 하.. 2025. 7. 12.
책리뷰|악마와 함께 춤을|시기, 질투, 분노는 왜 내 삶의 그림자가 되는가 감정은 흘러야 하는데, 나는 왜 이 부정적인 감정에 갇히는가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은 좋지 않다고. 시기, 질투, 분노, 절망, 불안… 이 모든 감정은 ‘되도록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어떤가요?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보면 괜히 짜증이 나고, 인정받는 동료를 보면 질투가 올라오며, 상처를 주는 말에는 참지 못하고 화를 냅니다. 『악마와 함께 춤을』은 바로 이 감정의 어두운 영역을 직면하게 하는 책입니다.이 책의 부제는 "시기, 질투, 분노는 어떻게 삶의 그림이 되는가"입니다. 저자 크리스토퍼 K. 토머스는 단순히 부정적 감정을 ‘억누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감정과 춤을 춰라. 그것과 함께 움직여라. 그래야 진.. 2025. 7. 12.
책리뷰|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혼자서도 기초부터 JLPT까지 제대로! 처음 시작하는 일본어, 이 책 하나면 된다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민은 “뭘로 시작해야 하지?”입니다. 한자를 외우기도 전에 히라가나에서 포기했다는 사람도 많고, 문법은 외웠는데 회화가 안 된다는 고민도 흔합니다. 이런 고민을 단 하나의 책으로 해결해주는 입문서가 있습니다. 바로 『착! 붙는 일본어 독학 첫걸음』입니다.이 책은 이름 그대로 ‘착 붙는’ 느낌을 줍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히라가나·가타카나부터 시작해 기초 문법과 회화, JLPT 초급 수준까지 완벽히 연결된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입문서가 발음을 짧게 다루고 바로 문법으로 넘어가는 반면, 이 책은 히라가나부터 각 글자에 대한 쓰기, 읽기, 응용 단어까지 꼼꼼히 다룹니다. 덕분에 기초가 탄탄.. 2025. 7. 11.
책리뷰|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가 되는 법 기분에 끌려다니는 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왜 저 사람 말에 내가 이렇게 흔들릴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며 살아갑니다. 감정이라는 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당연한 반응이지만, 때로는 이 감정이 우리의 말투, 행동, 태도까지 지배해 버립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저자 김수현은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들었다고 해서, 그 감정이 나의 행동을 대신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담하면서도 단단하게 전합니다.책 속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적 장면이 등장합니다. 직장에서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날, 이유 없는 우울감이 짓누를 때, 감정적으로 말하고 후회한 경험들. 저자는 ‘그럴 수 있다.. 2025. 7. 11.
책리뷰|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현실의 민낯을 정면으로 마주한 이야기 “서울 자가”와 “대기업 다닌다”는 문장이 품은 묘한 긴장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강남 아파트, 안정적인 연봉, 똑 부러지는 사회생활, 그리고 퇴근 후 한강 뷰에서 마시는 와인 한 잔.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이상화된 이미지를 정면으로 깨뜨리며 시작된다. '서울 자가'라는 말은 그 자체로 상징이 되었고, '대기업'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단순한 직장을 넘어서 일종의 신분처럼 여겨지는 이 시대. 그런 배경 속에서 김 부장이란 인물은 현실을 사는 우리 모두의 자화상처럼 등장한다.저자 송희구는 직장인들이 일상 속에서 외면하거나 애써 무시하고 살았던 감정, 그리고 그들이 처한 사회 구조의 아이러니를 매우 현실적으로 그려낸다.. 2025.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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