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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가 되는 법

by theonecatshow 2025.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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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책 리뷰

기분에 끌려다니는 나,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오늘은 기분이 안 좋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왜 저 사람 말에 내가 이렇게 흔들릴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하며 살아갑니다. 감정이라는 건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당연한 반응이지만, 때로는 이 감정이 우리의 말투, 행동, 태도까지 지배해 버립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저자 김수현은 이 책을 통해 "감정이 들었다고 해서, 그 감정이 나의 행동을 대신할 필요는 없다"는 메시지를 담담하면서도 단단하게 전합니다.

책 속에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적 장면이 등장합니다. 직장에서 말 한마디에 상처받은 날, 이유 없는 우울감이 짓누를 때, 감정적으로 말하고 후회한 경험들. 저자는 ‘그럴 수 있다’고 위로하지 않습니다. 대신, **감정을 느끼는 건 괜찮지만, 그 감정이 내 태도와 삶을 결정짓게 두지 말자**고 조언합니다. 이 말은 단순한 멘털 관리가 아니라, **삶의 주도권을 되찾자는 의지**로 들립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이유는, 따뜻한 위로나 추상적인 조언이 아니라 구체적인 예시와 ‘감정 조절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들을 소개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분은 느끼고 흘려보내는 것이지, 붙잡아 행동으로 옮길 필요는 없다"는 문장은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한 이 책은 감정이 습관화되었을 때의 위험성도 경고합니다. 매일 아침 짜증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결국 그 짜증이 나의 기본 태도가 되고, 그 태도가 인간관계와 삶의 질까지 결정지어 버립니다. 그래서 저자는 기분을 태도 화하지 않으려면 ‘매 순간 감정을 의식하고, 한 박자 멈추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실용적인 안내서**입니다. 특히 감정 기복이 잦거나, 사회생활 중 관계 스트레스가 큰 2030 세대에게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감정을 조절한다는 건 감정을 억누른다는 의미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정 조절’이라는 말을 들으면,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는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자는 ‘감정을 조절하는 것’과 ‘감정을 없애는 것’은 전혀 다르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 감정을 어떻게 반응할지 선택하는 게 진짜 감정 조절이라는 것이죠.

책의 중반부에서는 실제로 감정을 태도로 연결시키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법이 등장합니다. - 감정일기를 써보기 - 말하기 전, 마음속으로 숫자 세기 - 짜증이 올라올 때, "이건 지금 내 감정이지, 진실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스스로 되뇌기 이런 실천 방법은 매우 단순하지만, 그만큼 누구나 바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감정에 실려 행동하는 순간, 우리는 관계에서 주도권을 잃는다'라고 강조하며, 감정보다 앞서는 행동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책에는 수많은 심리적 개념과 이론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독자의 일상 속에 깊숙이 침투한 '기분 중심적 행동 패턴'을 꼬집고, 그로 인해 생기는 갈등과 자기 불신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진짜 힘은 **감정을 다루는 것이 곧 자기 돌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는 점입니다.

"나 오늘 좀 예민해"라는 말로 면피하지 않기. "그 사람 때문에 나 기분 나빠졌어" 대신, "내가 왜 그 말에 상처받았지?"를 묻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렇게 감정을 바깥으로 투사하지 않고, 나 자신에게로 다시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갑니다.

이 책은 특히 MBTI가 F(감정형)인 사람들, 혹은 최근 인간관계로 인해 정서적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단순히 자기 계발서라기보다는, **감정과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게 해주는 감정 사용 설명서**에 가까운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통제하는 사람이 결국 관계도 인생도 잘 풀어낸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사과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이유 없이 무시당하거나, 타인의 감정에 끌려다니다 보면 자존감도 흔들리죠.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 기분이 지금 나의 태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은가?"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이 질문에 대한 솔직하고도 깊은 답변을 제시해 줍니다.

특히 저자는 감정이 태도가 될 때 가장 위험한 순간은 '가족과의 관계'라고 말합니다. 사랑하지만 가장 예민해지는 관계 속에서, 우리는 쉽게 짜증을 태도로 드러내고, 작은 오해가 깊은 상처로 이어지곤 하죠. 그래서 이 책은 ‘감정을 분리해서 대화하는 연습’이야말로 관계 회복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직장 내 관계에서도 이 책의 메시지는 강력하게 다가옵니다. - 상사의 말투에 하루 종일 기분이 상하는 경우 - 팀원의 실수에 과하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 - 스트레스를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 이 모두가 감정이 태도가 되어버린 순간들입니다. 저자는 이럴 때일수록 감정을 정리할 공간(마음의 여백)을 확보하고, 훈련된 언어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성숙한 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이렇게 말하게 됩니다. "오늘도 기분은 있었지만, 내 태도는 내가 선택했다." 그 말이 가능한 사람이 된다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감정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결국 감정을 없애는 법이 아니라, **감정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는 책**입니다. 지금 감정에 끌려다니고 있다고 느끼는 분, 인간관계에서 자꾸만 ‘나만 손해 보는 느낌’이 드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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