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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불안해 보여서 불안한 당신에게|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법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걸까?”라는 질문에 답해주는 책『불안해 보여서 불안한 당신에게』는 제목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건드립니다. 사실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 특히 청춘이라 불리는 세대는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는 걸까?”, “나만 이렇게 불안한 걸까?” 이 책은 바로 그런 질문들에, 심리학의 언어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대답해 줍니다.한창욱 작가는 실제로 오랜 시간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청년들의 불안과 우울, 자존감 문제를 다뤄온 경험이 있는 전문가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책의 문장들은 마치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언이 아니라 공감, 해결보다는 이해를 먼저 건네는 이 글들은.. 2025. 6. 21.
책리뷰|나는 엄마가 힘들다|딸로서 숨 막혔던 마음을 풀어내는 심리학 “엄마는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나를 무겁게 만들었다‘나는 엄마가 힘들다’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마음이 묘하게 쿡 찔렸습니다. 단순한 갈등이나 불만이 아닌, 사랑과 의무, 죄책감과 억눌림이 얽힌 그 복잡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엄마’라는 존재를 미워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면서도 너무나 힘든 관계에 놓인 수많은 딸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들여다봅니다.특히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엄마도 인간’이라는 당연하지만 어렵게 받아들이는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엄마와의 관계를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시대적 배경, 가족 구조 안에서 형성된 복합적인 결과라고 분석합니다. 덕분에 읽는 내내 “내가 이상한 게 아니었구나” 하.. 2025. 6. 21.
책리뷰|1cm+me|조용하지만 깊게 다가오는 위로 한 스푼 작지만 단단한 질문, 오늘의 나를 돌아보다『1cm+me』는 삶에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내가 지금 이 순간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조용히 물어봐주는 책입니다. 삶이 무겁게 느껴질 때, 또는 이유 없이 마음이 공허한 날, 이 책은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마치 따뜻한 이불처럼 다가옵니다. 문장이 길지 않지만, 그 안에는 따뜻함과 진심이 가득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책을 펼치자마자 가장 먼저 느낀 건, ‘나를 사랑하는 법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였습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해내야만 가치 있는 사람처럼 여겨지지만, 『1cm+me』는 그런 기준을 부드럽게 허물어줍니다. 김은주 작가의 문장은 마치 나를 오래 지켜본 친구처럼 조곤조곤 말을 건네며, “너는 .. 2025. 6. 21.
책리뷰|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을 위한 심리수업|관계 속 나를 지키는 법, 조용한 연습 “왜 나는 함께 있어도 외로울까?”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은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대화를 나누고, SNS에서 수많은 소통을 하고 있어도 이상하게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 있는 느낌. 『함께 있어도 외로운 사람을 위한 심리수업』은 그런 외로움의 정체를 심리학적으로 파헤치고, 그 근원을 이해하게 도와주는 책입니다.이 책은 단순히 “외롭지 말자”는 감정적인 위로가 아닌, 과학적이고 실제적인 설명으로 외로움의 실체를 밝혀줍니다. 저자인 레몬심리는 심리학자인 동시에 오랫동안 임상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답게, 인간 관계 속에서의 외로움이 왜 발생하고 그것이 뇌와 .. 2025.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