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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위버멘쉬|불안한 시대, 자기 의지를 선택한다 우리는 왜 ‘위버멘쉬’를 욕망하게 되었을까 『위버멘쉬』는 독일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사상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심리와 삶의 방식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위버멘쉬(Übermensch)는 흔히 ‘초인’으로 번역되지만, 단순히 초월적인 존재가 아닌 ‘스스로의 규범을 창조하고 그것을 따르는 자’를 뜻합니다. 기존의 종교, 도덕, 사회 규범이 붕괴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누구나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며 타인의 삶을 엿보는 시대, 비교와 경쟁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에 ‘나로 존재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설득력 있게 풀어냅니다. 작가는 말합니다. “당신이 느끼는 불안, 그것은 ‘다른 사람처럼 살지 못해서’가 아니라 ‘.. 2025. 7. 4.
책리뷰|이중 하나는 거짓말|13년의 침묵 끝에 꺼낸 마음의 균열 “서로 만나지 않고도 얽히는 삶”… 김애란, 고요한 격랑을 그리다 김애란이라는 이름은, 한국문학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일종의 상징처럼 남아 있습니다. 『두근두근 내 인생』 이후 13년 만에 발표된 장편소설 『이 중 하나는 거짓말』은 제목부터 무게감이 남다릅니다. 거짓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 이중 중 하나만이 거짓이라면 나머지는 진실이란 말일까? 이처럼 단순한 문장에서 시작해 복잡한 감정의 미로로 우리를 끌고 가는 이 작품은, 세 명의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자 어른이 되지 못한 존재들에 대한 서늘한 기록입니다.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세 아이의 시선’으로 구성된 구조입니다. 이들은 서로 직접적으로 만나지 않으면서도, 교묘히 얽히고 스며들며 결국 한 사람의 인생에 커다란 균열을 남깁니다. 책.. 2025. 7. 4.
책리뷰|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품격 있는 삶을 위한 필사의 힘 나를 돌아보게 하는 필사의 시간, '어른'으로 살아간다는 것 『어른의 품격을 채우는 100일 필사 노트』는 단순한 문장 따라 쓰기를 넘어,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깊은 성찰의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 김종원 작가는 누적 120만 독자에게 심리적 위로와 현실적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멘토로 유명하며, 특히 SNS와 북토크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그는 이번 책에서 '어른답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기본적 품격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형식은 '필사 노트'라는 이름처럼, 하루에 한 문장을 읽고 필사하는 구성입니다. 하지만 단지 문장을 베껴 쓰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내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곱씹고, 나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그려보.. 2025. 7. 4.
책리뷰|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방탄소년단도 읽은 감성 힐링 에세이 방탄소년단이 사랑한 보노보노, 단순하지만 깊은 위로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한눈에 봐도 익숙한 해달 캐릭터 ‘보노보노’를 앞세운 책이지만, 단순한 캐릭터 책이라기보다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에세이에 가깝습니다. 이 책이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게 된 계기 중 하나는 방탄소년단 RM과 지민의 추천이었습니다. 특히 RM은 ‘책덕후 아이돌’로 불릴 만큼 평소에도 다양한 책을 읽고 팬들과 공유하곤 하는데요. 그가 이 책을 “너무 쉬운 말인데 왠지 울컥했다”는 말과 함께 언급하면서, 많은 아미(ARMY)들이 이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이런 언급은 책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단순한 캐릭터 에세이를 넘어서 위로의 텍스트로서 자리 잡게 했습니다. 보노보노는.. 2025. 6. 30.
책리뷰|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뷔가 추천한 위로의 한 문장 뷔가 공감한 문장, 우리 모두가 느끼는 마음 방탄소년단 뷔가 언급하며 조용한 화제를 모은 책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는, 제목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말 같지만, 실제로는 깊은 정서적 피로와 감정의 모순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뷔는 한 인터뷰에서 이 책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하며, “나도 가끔 집에 있는데도 마음이 떠 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세계적인 아이돌로, 수많은 스케줄과 사람들의 시선을 감당해야 하는 그의 일상은 화려함 속에도 공허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이 책에서 공감과 위로를 느꼈다는 점에서,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더욱 특별한 울림을 안겨줍니다.『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어』는 ‘달팽이 눈물만큼’ 작고 .. 2025. 6. 30.
책리뷰|미 비포 유|사랑도 삶도 다시 배운 순간 평범한 일상이 운명이 된 순간, 루이자와 윌의 만남 『미 비포 유』는 영국 작가 조조 모예스의 대표작으로, 발간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감성 로맨스 소설입니다. 주인공 루이자 클라크는 평범하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녀로, 하루하루를 생계 때문에 버티며 살아갑니다. 그녀는 우연히 사지 마비 장애를 가진 윌 트레이너의 간병인으로 일하게 되면서, 전혀 다른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윌은 한때 성공한 금융인이자 모험을 즐기던 남성이었으나, 사고 이후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냉소적인 태도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밝고 엉뚱한 루이자의 존재가 점차 그의 닫힌 마음을 열게 만들고, 루이자 또한 윌과 함께 하며 삶과 사랑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변화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 2025.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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